질문의 힘을 계속 읽고 있다.
새로 접한 것에 쉽게 익숙해지는 방법을 얻었다.
'특히 들어 본 적 없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가 나왔을 때는 소리 내어 반복하면 익숙해진다.
자신이 한 말에는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이 문장이 크게 와닿았다.
낭독과 음독이 처음 보는 서적에서 큰 효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이것인 것 같다.
영어, 전문서적, 논문 등 '새롭게 접하는 것들은 전부 입으로 소리내고 말겠다'는 학습전략이 생기는 순간이다.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 보니 의외로 효율이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처음 접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이다.
새로운 용어들에 익숙해 져야 효율이 올라가는데 여러 개에 손을 대니 진입장벽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어떻게 해야 효율이 더 올라갈지 고민하는 편이다.
같은 사람들과 인풋 대비 아웃풋에서 차이가 나도록 나 자신을 설계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이렇게 살면 진부하고 재미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효율이 나는 것만으로도 나는 재미있다.
또 인상깊었던 것이 '상담원 냄새'라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따라가는데도 정중함이 주는 묘한 거리감 혹은 왠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말하는데
대체로 내가 그렇다.
배운 것이 아직도 체화가 덜 되었는지, 책으로 배우는게 너무 많아서인지 둘 다인지
묘한 거리감이나 부자연스러움이 몸에 배어있다.
그래서 딱딱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