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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독서인증

21.12.30

질문의 힘을 읽고 있다.

미리 공부해야 질문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질문을 하려면 미리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비본질적인 질문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비판한다.

상대가 열심히 말하게 하는 기술은 상대방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아주 구체적인 핵심을 찾아 질문하는 데 있다. 급소를 찌르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상적인 질문만 나열할 뿐 진가를 알아보는 질문은 하지 못한다.

나를 좀 돌아보게 된다.

나름 질문을 심사숙고해서 하는 편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역시 질문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공부를 하지 않다보니 결국 급소를 찌르는 질문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또 한 가지 고충을 토로한다.

대다수가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을 프로들에게 물어보면 옆에서 보는 사람도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내용을 묻는 것이 예의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부 부족이 '질문 능력 부재'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상대에 관한 정보를 얻기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평소에 많은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기초체력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상대의 전문성을 존중한다면 기초적인 질문보다는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전문적인 것에 관한 질문을 던져야 하고

그러려면 결국 내가 아는 만큼 질문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결국 내 수준만큼 얻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평소에 질문을 좋아해 허탈한 질문이나 막연한 질문을 주로 하곤 했다.

이 부분을 반성한다.

물론 가벼운 대화가 목적이면 그럴 수 있지만

진가를 드러내는 상황에서는 결코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습관이라는 것은 무서우니 조심하자.

 

질문의 힘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질문이라는 것은 던지는 사람이 받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타내는 척도인 것 같다.

만약 신에게 딱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할까?

내가 언제쯤 밥을 먹을지 같은 단순 무식한 질문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언제 죽을지,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등등 인생이 중요한 것을 놓고 심사숙고할 것이다.

즉 질문의 수준은 상대방을 위해 얼마만큼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므로

질문의 수준이 낮다면 그만큼 관심과 정성이 덜 하다는 것이 나름의 진리인 것 같다.

이 부분을 착안하면 내가 질문만 잘 던져도 사람들에게 호감이 있다고 어필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뭐 그만큼 심사숙고해야 하니 거짓으로 대충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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